동부숯불갈비에서 즐기는 연기 자욱한 숯불의 정취

안동에서 늦은 오후까지 볼일을 보고 나니 저녁은 뜨끈한 숯불 앞에서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은 지인과 둘이 움직였는데 점심을 일찍 먹은 데다 걷는 시간도 길어 경동로로 향할 무렵에는 배가 꽤 고팠습니다. 메뉴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갈비로 정했고 경동로 677-10에 있는 동부숯불갈비를 찾아갔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건물 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며 주변을 살폈습니다. 괜히 허기가 심한 날에는 평소보다 목적지가 더 멀게 느껴집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빨리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달리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숯불 가까이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지니 바깥을 돌아다니며 조금 차가워졌던 손도 금방 풀렸습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갈비를 한 점씩 먹다 보니 저녁 자체가 짧은 휴식처럼 이어졌고, 안동 시내에서 든든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려던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1. 경동로에서 번지수를 다시 봤습니다

 

동부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7-10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는 내비게이션이 도착을 알리는 마지막 순간보다 조금 전부터 주변을 확인하는 편이라 이날도 가까워지면서 건물 번호를 눈으로 찾아봤습니다. 큰길을 따라 이동하다가 목적지 부근에 들어서니 화면만 보는 것보다 주변을 함께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입구를 놓쳐 다시 돌아가야 할까 싶었는데 괜히 미리 걱정한 셈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실제 진입 방향과 주차 가능한 위치는 도착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녁 식사 시간처럼 차량 이동이 늘어날 수 있는 때에는 약속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도록 출발하면 마음도 덜 급합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상호와 함께 경동로 677-10까지 공유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도 주소를 미리 저장해두니 도착 직전에 다시 검색할 필요가 없어 이동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2. 숯불 열기에 소매부터 정리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겉옷과 가방을 식사에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긴 소매도 살짝 정리했습니다. 숯불갈비를 먹을 때는 집게를 들고 팔을 뻗거나 접시를 움직이는 일이 잦아 테이블 위에 개인 물건을 많이 두지 않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휴대전화도 처음에는 가까이에 놓았지만 식사가 시작된 뒤에는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괜히 사진을 계속 찍다 보면 첫 고기를 놓칠 것 같다고 지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숯불 앞에서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익는 상태를 살피고 다른 한쪽에서는 낮에 있었던 이야기를 이어가니 자연스럽게 식사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으면 먹는 타이밍이 어긋날 수 있어 중간마다 번갈아 맡았습니다. 둘이 방문해도 이런 작은 역할 교대가 꽤 유용했고, 테이블을 처음부터 단순하게 정돈해두니 손을 움직일 때도 한결 수월했습니다.

 

 

3. 갈비를 조금씩 올려 바로 먹었습니다

 

첫판부터 고기를 가득 올리기보다 바로 먹을 만큼씩 나눠 굽기로 했습니다. 숯불에서는 고기가 익는 속도와 먹는 속도가 어긋나면 대화 중에도 계속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몇 점씩 이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맞았습니다. 표면이 익으면 뒤집고 충분히 익은 것부터 차례대로 집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많이 고파 기다리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첫 몇 점을 먹고 나니 급했던 허기가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곁들이는 음식을 번갈아 먹으면서 입맛을 바꾸고 다시 갈비로 돌아왔습니다. 예상과 달리 적은 양씩 구워도 식사 흐름이 끊기지 않았고 오히려 따뜻한 상태로 먹기 수월했습니다. 지인과 이야기가 길어지는 순간에도 불판에 올라간 양이 많지 않아 마음이 바빠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먹는 속도에 맞춰 추가하는 방법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4. 물 한 잔 마시며 불판을 비웠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먹은 뒤에는 새 갈비를 바로 올리지 않고 불판을 잠시 비워뒀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니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배부름이 그제야 확실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사이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접시와 휴대전화도 한쪽으로 모아 테이블 가운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먹다가 굳이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손을 뻗을 공간이 생기니 예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이렇게 해둘 걸 싶었습니다. 지인과 먹는 속도가 조금 달랐던 것도 이때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남은 양을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만 다시 먹으니 후반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숯불갈비를 먹을 때는 처음의 허기만 믿고 계속 고기를 올리기보다 중간에 한 번 쉬어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음식이 한꺼번에 남는 상황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5. 배를 채우고 월영교 쪽으로 향했습니다

 

동부숯불갈비에서 저녁을 마친 뒤에는 바로 귀가하지 않고 안동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시내에서 식사한 뒤 야간 산책을 이어가고 싶다면 월영교 쪽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고, 조금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낙강물길공원을 별도의 목적지로 잡아볼 수 있습니다. 안동 여행을 하루 단위로 계획한다면 낮에는 안동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식으로 동선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식사 뒤 바로 차를 타려고 했는데 배가 든든해지니 조금 걷자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괜히 갈비 먹은 뒤에는 밤공기를 쐬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연결하기보다 남은 시간과 이동 방향을 보고 한 곳 정도를 고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실제 이용 가능 시간과 이동 거리는 방문 당일 확인하면 이후 일정을 무리 없이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저녁 뒤 한 시간을 남겨뒀습니다

이날은 식사 이후 약속을 바로 잡지 않고 시간을 넉넉하게 남겨둔 것이 잘 맞았습니다. 숯불갈비는 고기를 굽고 익기를 기다리는 과정까지 식사의 일부라 시간을 촉박하게 계산하면 마지막에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저녁과 비슷한 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먹다 보니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습니다. 괜히 다음 일정을 비워두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옷은 집게를 사용할 때 팔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차림이 실용적이며 긴 소매는 불 가까이 닿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경동로 677-10을 정확하게 저장해두고 목적지 부근부터 주변을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수요가 몰릴 시간이 걱정된다면 방문 전에 자리 이용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후 산책까지 생각한다면 편한 신발을 준비해두면 저녁 동선을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마무리

 

안동에서 오후 일정을 마치고 갈비로 든든하게 저녁을 채우고 싶었던 날 찾은 동부숯불갈비에서는 숯불 앞에 앉아 하루의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먹게 될 줄 알았지만 고기를 몇 점씩 올리고 익은 순서대로 먹으니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느려졌습니다. 중간에는 물을 마시면서 불판을 잠시 비우고 지인과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그 시간이 오히려 남은 식사를 부담 없이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예상보다 자리에 머문 시간은 길었지만 이후 일정이 여유로워 시계를 자주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괜히 다음에도 급한 날보다 저녁을 충분히 비울 수 있을 때 찾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안동 시내에서 하루를 보낸 뒤 따뜻한 숯불갈비가 당기는 저녁에 들르고 싶습니다. 처음 찾아간다면 경동로 677-10을 미리 확인하고 식사와 이후 이동 시간까지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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